우리 학회는 1988년 창립된 이래 현재 3,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부부·가족 치료 학회로 발전해왔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이루도록 그동안 학회에 헌신하신 전임 회장님들, 슈퍼바이저님들, 이사님들, 전문 상담사님들, 그리고 여러 회원님 한분 한분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가족치료 학회는 지난 36년 동안 학문적 성장과 부부·가족 전문상담사 훈련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한국 연구재단 등재지인 ⌜가족과 가족치료⌟를 년 4회 발행하면서 가족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이슈에 대한 접근과 효율적인 가족치료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제 학술지인 ⌜Asian Journal of Family Therapy⌟를 발행하면서 아시아의 가족치료를 선도해오고 있습니다.
학회는 회원 여러분들이 효율적인 가족치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며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년 2회의 춘계 학술대회와 추계 학술대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으며 그 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윤리교육 및 가족관계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월 실시되는 중앙사례회의와 각 지역의 교육연수기관에서 제공되는 부부·가족치료에 대한 슈퍼비전을 통하여 부부·가족 전문상담사로서의 전문성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AI를 비롯한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저출산, 다문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다양한 가족구조의 출현 등 전례 없는 가족의 변화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는 가족의 어려움과도 맞물려 있기에 가족치료사로서의 우리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지고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정교하게 만나 좋은 직물을 만들어내듯이 사회 및 가족의 변화에 알맞는 효과적인 가족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학회가 노력하겠습니다.
내담자들의 삶의 어려움에 개입하며 변화와 성장을 돕는 상담은 우리로 하여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한 가족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족치료는 더욱 그러합니다. 이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성찰하며 좀 더 질적인, 좀 더 효과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게 됩니다. 우리 학회가 회원님들 한분 한분의 노력을 소중히 여기면서 가족치료사로서의 여정에 동행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가족치료학회 제19대 회장 서미아 드림